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조치도 유지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이번 주 일요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확산하는 수도권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고, 최근 8주 연속 300~400명대로 답답한 정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됐고, 그 확산세가 지속되는 건 매우 우려되는 대목이다.
집단감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정체국면을 타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간을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실태를 집중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선요청이 많았던 일부 방역조치는 현실에 맞게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어제도 49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상황도 심상치 않은데요.
다음 달부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0명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전날보다 2명 많고, 이틀째 500명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은 47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입니다.
서울에선 도봉구 아동시설과 성동구 교회 등의 집단감염 여파로 13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기도 지역발생은 160명으로, 화성시 한 물류센터 관련해 1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인천은 26명인데, 남동구와 중구 등에서 확진자 접촉자들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에선 목욕탕 관련해 밤새 40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32명으로 늘었습니다.
해외유입은 16명으로, 유입 추정 국가 중에선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9만5천176명이고, 사망자는 5명 늘어 1천667명, 위·중증은 126명입니다.
어제 하루 3만5천여 명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아, 누적 접종자는 58만3천여 명입니다.
1분기 우선 접종대상자의 74%에 달합니다.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신고한 경우는 674건 늘었는데, 대부분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었습니다.
다만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이 12건, 경련 의심도 2건 보고됐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이뤄집니다.
먼저 65살 이상 고령층부터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체적 대상 범위와 시기 등을 다음 주 초 발표할 예정입니다.